[단독] 시신과 함께 방치된 아들에게 음식만 던져주고 사라져

입력 2014. 8. 1. 19:42 수정 2014. 8. 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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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피의자 이 씨의 행동을 보면 기이한 점이 많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씨는 범행 후 아들이 혼자 방치돼 있는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집밖에서 음식만 던져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 빌라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살해된 지 최소 2주 이상 지난 뒤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피의자 이 모 씨의 8살 난 아들은 혼자 방치된 채 부패한 시신과 한 집에서 생활해 온 겁니다.

그런데 엄마인 이 씨는 범행 이후 사건 현장인 자신의 빌라를 찾았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아들은 만나지도 않은 채, 집 베란다를 통해 음식물을 던져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베란다를 통해) 먹을 걸 사다가 넣어 줬대요, 먹을 걸 넣어주니까 애가 2주 동안 산 거죠. "

이 씨는 평소에도 아이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8살 아이는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찰은 아동학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는 평소 이웃들과 왕래도 없었고,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이렇게 자주 모여서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그 집만 빼놓고 어울리거든, 그 집만 전혀(어울리지 않아요.)"

또 집 청소를 하지 않는 등 가사도 전혀 돌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의 엽기적인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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