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도 결국 앞당겼다..이번주 4시5분 스타트
[OSEN=표재민 기자] MBC가 결국 '일밤'의 방송 시작 시간을 또 앞당기며, 확대 편성을 선택했다.
1일 MBC에 따르면 '일밤'은 오는 3일 오후 4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앞서 SBS가 지난 달 30일 확대 공지를 하며,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MBC 역시 SBS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KBS는 공식적으로 편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두 방송사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확대 편성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3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이번주(3일)부터 '일요일이 좋다' 방송 시간을 10분 앞당기게 됐다. 4시 5분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사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 시간을 앞당겨, SBS 역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MBC는 당초 3일 오후 4시 10분에 '일밤'을 시작하려 했지만, 결국 5분 앞당기며 타사 예능프로그램과의 확대 편성 경쟁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동참하고 있다. 현재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선데이', '일밤', '일요일이 좋다'가 모두 오후 4시께 전파를 타면서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이 무려 3시간 30분 방송되고 있다.
3사 모두 확대 편성을 해서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MBC와 SBS는 KBS가 편성은 방송사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방송 시간 조정 협의에 미온적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jmpyo@osen.co.kr
<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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