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쇼미더머니3' 육지담, 이 소녀는 왜 트러블메이커가 되었나

김가영 2014. 8.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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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3' 육지담, 이 소녀는 왜 트러블메이커가 되었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한때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여고생 래퍼' 육지담. 육지담이 첫회 이후 몇 가지의 논란과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제는 보여줘야할 때, 육지담은 가능성이 아닌 밑천을 드러내 또 한번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독 공연 미션'이 진행됐다. 살아남은 12명의 도전자들은 초대된 관객들 앞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관객들은 투표를 실시, 1등부터 12등까지 순위를 결정했다.

이때 육지담이 무대에 올랐다. 육지담은 "사실 현역 래퍼들도 많고 랩을 하신 분들도 많다. 제가 어리고 경력도 별로 없으니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걸 이겨내겠다. 내가 증명을 할테니까 증명이 된 것 같으면 소리와 환호를 질러달라"고 요청했다. 관객들은 육지담의 패기 넘치는 모습에 환호를 질렀다.

하지만 육지담은 넘치는 패기와 달리 부족한 실력을 드러냈다. 무대 위에서 가사를 잊어버린 것. 한 두 마디가 아닌 가사의 통을 놓쳐 관객들을 실망시켰다. 이어 육지담은 "제가 실수를 했다. 무반주로 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나는 힙합 밀당녀. 나는 밤새웠지 밤새웠지"라고 다소 유치한 랩 가사를 선보였다.

육지담의 공연에 프로듀서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도끼는 "꼴등이겠다. 바로 견적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산이는 "지담이는 무조건 탈락이다"고 말했다. 육지담의 프로듀서 타블로 또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포기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마스터우와 타블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도망갈 것이다. 내가 마이크를 들고 무대로 뛰어 올라갈 것이다"고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육지담은 9위에 올랐다. 프로듀서들과 지원자들은 "말도 안된다"고 말하며 순위에 납득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육지담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쇼미더머니3' 첫방송에서 그려진 예선전에서는 프로듀서 도끼의 카피랩을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당시 "예선전에서는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야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제작진의 말대로 논란이 잠재워졌다. 이외에도 육지담은 일진설로 또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육지담의 주변 사람들과 학교선생님 등이 "오해다"라고 해명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육지담은 '쇼미더머니3' 첫방송에서 독특한 보이스와 나이에 맞지 않는 뛰어난 랩 실력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숱한 논란으로 '쇼미더머니3'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하는 순간, 또 한 번 실수로 가능성이 아닌 밑천을 드러냈다. 위기에 빠진 '한때 우승후보' 육지담. 육지담이 앞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을지, 아니면 이대로 탈락을 하게 될지 육지담의 향후 모습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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