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커쇼-잭-류현진으로 우승 타당..매팅리 정면돌파"

정재호 2014. 8. 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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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트레이드 시장을 후끈 달궜던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가고 존 레스터(29·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LA 다저스 행 가망성이 가장 컸던 베테랑 우완 정통파 투수 존 래키(35·보스턴)는 리그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덥석 물어가는 등 8월1일(한국시간)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해 초대형 빅딜이 다수 일어나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지만 팀내 '톱3' 유망주(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현 전력에 대한 믿음도 한몫했다. 그 중심에는 기존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선발투수들에 대한 신뢰가 깊이 뿌리박혀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는 "관심을 모았던 다저스가 주어진 두 가지 숙제를 풀지는 못했으나 그들의 결정은 납득이 간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잭 그레인키(30·다저스)-류현진(27·LA다저스)으로 이뤄진 선발 3인방만으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이는 충분히 타당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다만 이참에 외야진의 교통정리와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의 뒤를 받치는 4,5선발진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건 풀지 못한 2가지 숙제로 지적했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 다저스는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준척급 선발과 확실한 구원투수를 보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한술 더 떠 "커쇼-그레인키-류현진 카드라면 다저스가 지구우승을 넘어 1988년 이후 26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욕심내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시 베켓(34·다저스)까지 다저스 선발 '빅4'는 NL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그나마 프라이스와 레스터를 보강한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 정도가 견줄 만하다고 분석했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도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매팅리는 "나는 커쇼-그레인키-류현진 등 3명을 다른 어느 팀의 톱3과 대결도 피하지 않고 흔쾌히 맞붙일 의사가 있다"며 무한신뢰를 표시했다.

목표가 WS 우승이라고 볼 때 프라이스 영입으로 '프라이스(좌)-맥스 쉬어저(29·우)-저스틴 벌랜더(30·우)-아니발 산체스(29·우)-릭 포셀로(25·우)' 체제를 구축한 디트로이트와 '레스터(좌)-제프 사마자(28·우)-스캇 캐즈머(29·좌)-소니 그레이(24·우)-제이슨 해멀(32·우)' 등을 자랑하는 오클랜드에 굳이 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NL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32·우)-래키(우)-랜스 린(27·우)-셸비 밀러(23·우)-저스틴 매스터슨(29·우)' 등으로 구성된 세인트루이스가 그나마 적수로 볼 수 있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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