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추구하는 첼시 키워드 '경쟁'

김태경 2014. 8. 1. 16: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태경 기자= 올 시즌 첼시의 키워드는 '경쟁'이다.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은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노린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걸출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디에구 코스타(26)와 필리페 루이스(29)를 데려왔다. 아틀레티코로 임대를 보냈던 티보 쿠르투아(22)도 복귀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7)를 사왔다.

첼시가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자 기존 선수들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계획은 다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팀의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무리뉴 감독이 추구하는 경쟁에 가장 부합하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무리뉴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선수의 경쟁을 크게 반겼다. 그는 "쿠르투아는 최고의 젊은 골키퍼다. 그렇다고 체흐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들의 경쟁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체흐와 쿠르투아도 경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체흐는 지난 28일 NK올림피아(슬로베니아)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후 첼시 잔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첼시에 좋은 골키퍼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내게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말했다. 쿠르투아도 "모든 골키퍼들은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것을 배움으로써 발전할 수 있다"라며 체흐와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골키퍼뿐만 아니라 타 포지션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파브레가스는 프랭크 램파드(36)의 대체자로 첼시에 이적했다. 윌리안(26), 하미레스(27) 등 기존의 미드필더과 유망주인 루이스 베이커(20)가 가세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한 내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파브레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만큼 에당 아자르(23), 오스카(23), 안드레 쉬를레(24) 등의 2선 공격진과도 경쟁할 수 있다. 파브레가스는 "어려운 싸움이다"라면서도 "첼시의 현재 스쿼드는 아주 좋다. 젊은 선수들과 경험 있는 선수들의 조화가 기대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코스타와 디디에 드로그바(36)가 새롭게 영입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30)를 이적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어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리뉴는 최전방 공격수들 사이에서도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