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커쇼, 불가능한 일 해내고 있다"
[OSEN=김태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개인 10연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페이스다. ESPN은 "어찌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커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9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팀의 6연승을 이끔과 동시에 개인 10연승을 기록했다.
ESPN에 의하면 다저스 투수로서 단일시즌 개인 10연승을 기록한 가장 근래의 선수는 1985년의 오렐 허샤이저였다. 29년 만에 10연승 기록이 나온 셈이다. 한편 커쇼는 이날 완봉승을 기록했을 경우 1995년 6월 노모 히데오 이후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다저스 투수가 될 수 있었으나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 그리고 어쩌면 챌린지 판정이 아쉬웠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ESPN의 다저스 전담 기자 마크 색슨은 경기 후 "다저스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 바쁜 날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커쇼는 팬들의 실망이 오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라면서 커쇼의 역투가 다저스 팬들에게는 충분한 위안이 됐을 것이라 논평했다.
이어 ESPN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로 긴 41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던 커쇼다. 그 후 행보를 봐도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커쇼는 연승이 시작된 6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부터 시작, 11경기에서 10승 평균자책점 0.94의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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