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잡고 질질질~"..여수 유치원 아동 상습폭행 영상 파문

2014. 8. 1. 14: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CBS 박형주 기자]

전남CBS는 최근 여수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여교사의 아동 상습 폭행 영상을 일부 확보해 공개한다. [편집자 주]

이 영상에서 여교사는 아이의 볼을 잡고 들어올려 질질 끌고 가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겁에 질려 교구를 주워 담는 모습과 폭행 당한 아이가 우는 모습 등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6월 13일 오후 1시 47분 20초쯤 여수의 A 유치원 7세반 교실. 교구를 정리하다 지시하던 여교사는 주황색 상의를 입은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양볼을 잡고 아이들 들어올린다. 아이는 발끝까지 올려진다. 여교사는 CCTV를 의식해서인지 들어올리면서 CCTV를 등진다. 교사는 이어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이의 등을 거세게 때리고 손으로 수차례 눌러 아이를 주저앉힌다.

교사에 이같은 체벌을 보고 겁에 질린 아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교구를 줍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여학생이 교사의 눈밖에 났다. 교사는 집어든 책으로 아이의 팔을 때린다. 그로 곧장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줄무늬가 있는 아이의 볼을 꽉 잡고 있다가 밀친다.

이같은 교사의 아동 폭행들은 불과 1분 30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교사의 폭행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

6월 9일 낮 12시 25분쯤 찍힌 또다른 영상.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이 셋이 벽보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출입문쪽에 서있는 검정색 상의의 아이가 뒤를 돌아보자 이를 발견한 여교사가 식판을 들고 달려가 아이의 머리를 식판으로 친다. 아이가 또다시 돌아보자 교사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의 머리를 식판으로 치고 머리를 밀친다. 아이는 아팠는지 머리를 양손으로 비비며 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같은 날 오후 2시 1분쯤 교사의 체벌은 도를 넘는다. 아이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여교사는 앞서 체벌한 검정색 상의의 아이 볼을 잡고 7~8발자국을 끌고 걸어간다.

전라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검정색 상의의 아이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음을 판정했고, 이 아이는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