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패' 테헤란, 커쇼만큼 빛난 118구 역투

2014. 8.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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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훌리오 테헤란의 역투가 빛났다.애틀란타 우완 훌리오 테헤란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7패(10승)째를 맛봤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71서 2.69로 낮췄다. 풀타임 선발 2년차를 맞아 메이저리그 정착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테헤란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23세 영건이다. 2008년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테헤란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5경기 출전했으나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은 건 지난해였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애틀란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테헤란에게 6년 3340만달러 장기계약을 안겼다. 지난해 5선발이었던 테헤란은 올 시즌 벤치의 기대대로 에이스로 성장했다. 7월 27일 샌디에이고전서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완봉승도 2차례 따냈다.

테헤란은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맞상대하면서도 기 죽지 않았다. 장타 2방으로 2점을 내준 게 아쉬웠으나 커쇼와 대등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테헤란은 1회 디 고든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자로 처리했다. 야시엘 푸이그에게 직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아드레안 곤잘레스에게 91마일 직구를 넣다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핸리 라미레즈를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칼 크로포드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테헤란은 2회 멧 켐프에게 던진 회심의 슬라이더가 볼에 되면서 볼넷을 내줬다. 후안 유리베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A.J. 엘리스를 커브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커브로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테헤란은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고든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후속 푸이그에게 볼카운트 1B2S서 81마일 슬라이더를 넣은 게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그러나 곤잘레스를 루킹 삼진, 라미레즈에겐 94마일 직구로 역시 루킹 삼진 처리했다.

테헤란은 4회 이후 LA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크로포드를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켐프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유리베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5회 엘리스를 커브로 루킹 삼진, 커쇼를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 고든을 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푸이그를 직구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곤잘레스에게 직구를 넣다 우전안타를 맞은 테헤란은 라미레즈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크로포드에겐 직구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테헤란은 7회 켐프를 직구로 중견수 뜬공, 유리베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엘리스를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경기 중반이 되면서 외야로 뻗은 타구를 많이 내줬으나 추가실점을 억제했다.

테헤란은 8회 선두타자 커쇼를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고든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푸이그에게 구사한 93마일 직구가 실투가 되면서 중월 2루타를 맞았다. 곤잘레스를 고의4구로 1루로 내보낸 테헤란은 라미레즈를 초구 93마일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자신의 몫을 다했다.

결국 애틀란타가 패배하면서 테헤란에게 완투패가 주어졌다. 4월 17일 필라델피아전과 5월 21일 밀워키전서 완봉승을 기록했던 테헤란은 올 시즌 첫 완투패를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 위력이 확실히 좋았다. 타격감 좋았던 다저스 타자들도 주춤했다. 애틀란타로선 LA 다저스 원정서 스윕 패배를 맛봤으나 테헤란의 역투에 위안을 삼았다.

[테헤란. 사진 = MLB.com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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