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개밥훈련'으로 체력, 정신력 잡다

이형석 2014. 8. 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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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오늘은 개밥훈련 안 하나?"(류중일·삼성 감독)

"오늘은 안 합니다." (장원삼·삼성)

지난 31일 대구 삼성-LG전. 장원삼이 경기 전 수비 훈련을 하고 들어오자 류중일(51) 감독이 한 마디 툭 던졌다. 그러자 장원삼(31)은 힘들다는 표정을 지으며 "(선발 로테이션 기간 중) 한 번 밖에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개밥 훈련'은 일종의 반복 훈련이다. 좌우를 계속 오가며 펑고를 받는 것이다. 장원삼은 전날(30일) 김태한 투수코치가 펑고를 쳐주자 왼쪽과 오른쪽을 단내나도록 뛰어다녔다. 훈련이 끝날 즈음엔 너무 힘들다 보니 몇 개의 공을 놓치기도 했다. 야구계에서 이 훈련은 '개밥 훈련'으로 통한다.

장원삼은 한 번에 15번씩, 총 3세트를 훈련했다. 30도를 훌쩍 넘는 대구구장의 찜통 더위 속에 그라운드를 계속 뛰어다니다 보니 상의는 이미 땀에 흠뻑 젖었다. 장원삼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물 한 통을 집어들더니 그대로 머리에 부었다. 동료들은 '무슨 땀을 그렇게 흘리냐'며 그를 쳐다봤다.

그는 "여름에 체력이 떨어질 때 이 훈련으로 버틴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이 훈련을 3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올 시즌은 지난달 30일 김태한 투수코치에게 먼저 부탁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그는 "다른 선수보다 체력이 약한 편이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 표시가 난다"면서 "개밥 훈련을 하면 그나마 현재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고 훈련의 효과를 설명했다.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정신력을 가다듬는 효과도 있다. 그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뜻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최근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7월23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30일 LG전에선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는 "최근 제구력과 밸런스, 스피드 모두 별로 안 좋다"며 "마운드에서 잡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던지는 내가 불안한데…"라고 아쉬워했다.

장원삼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자신에게 맞는 훈련을 소화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가다듬었다. 그는 3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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