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기술위원장, AG 엔트리 논란에 답하다

김주희 2014. 8.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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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주희]

지난 28일 인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를 둘러싸고 계속해서 이야기가 새어 나온다. 2루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건창(넥센)이 제외되고, 오재원(두산)만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군 미필자가 13명으로 엔트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군 미필 선수를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른 손 선발 투수 역시 그다지 강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인 김인식 베이스볼긱 위원에게 최종 엔트리 논란에 관한 답을 물었다.

-최종 엔트리 명단을 작성하며 가장 고심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게 세대교체가 아닐까. 그동안에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간판 선수들이 10년 이상씩 해온 경우가 많다. 젊은 선수들이 이제 그 선수들을 따라가야 한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3년이 남았지만, 이런 다른 국제대회들에서 활약할 수 있게 젊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해줘야 한다. 3년 후 이승엽이나 이런 선수들이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는 미지수다.

완전히 만족은 아니다. 대표 선수를 뽑을 때 100%를 만족할 수는 없다. 투수들에 있어서 냉정히 따지면 리그 자체에 선발 투수가 없다. 왼손은 김광현(SK)과 양현종(KIA), 두 투수가 된다. 아시아대회나 올림픽은 엔트리가 24명인데 아마추어가 한 명 들어와서 프로는 23명이다. 선발 투수를 3, 4명이 이상 뽑을 수는 없다. 결국은 몇 년간의 성적을 종합해서 선발을 했다고 봐야 한다. 지금 반짝 잘 한 선수가 아니라 평균적으로 해온 것으로 본다. 임창용(삼성)이나 봉중근(LG), 손승락(넥센)도 나이가 들면서 최근에 그렇게 좋은 내용들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거기서 골라야 하지 않나.

삼성 3루수 박석민 같은 선수들은 부상이 문제가 됐다. 삼성에서도 어렵게 경기에 나온다고 한다. 성적이 좋아도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서건창(넥센)은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엔트리)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혹시라도 부상시를 대비해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 포수 문제에서도 강민호(롯데)도 굉장히 굉장히 고려를 했다. 누가 봐도 강민호가 틀림없는 베스트인데 최근에 너무 부상이 오고, 공격에서도 많이 쳐져있었다. 치열하게 경합했던 부분이 포수 포지션이다. 실제로 양의지(두산)와 이재원(SK), 강민호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결국 전체적으로 리드하고 끌고 갈 수 있는 게 누구냐라고 했을 때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도 강민호가 답이었다. 강민호가 타격이 지금은 좋지 않다. 그렇다면 그걸 상쇄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면에서 할 수 있는 게 누구인가. 이재원은 공격은 되는데 수비에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서 포수가 경합을 했다. 전체적인 걸 다 고려했을 때는 그래도 강민호였다.

나지완(KIA)의 경우 지명대타로 쓰지만 여차하면 외야수로 나갈 수 있다. 김태균(한화)의 경우 외야 수비는 볼 수 없지 않나. 1루수 박병호가 다쳤을 경우 김현수(두산)도 1루를 볼 수 있고, 오재원(두산)도 1루수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엔트리가 정해졌다. 결국 엔트리가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런 어려움이 있다."

-오른손 선발 투수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엔트리 선정 회의 때)윤성환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재학도 당시 한국선수 중 평균자책점 4위에 올라있고, 9승을 하고 있었다. 윤성환에게 떨어질 게 없다고 본다. 특히 앞으로를 생각했을 때 젊은 투수가 들어가는 게 낫지 않겠나. 젊은 투수가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WBC도 2017년에 열린다. 우리 리그의 투수들 중 내년 쯤이면 나이가 많은 투수들은 하향세를 보일 것 같다. 아마추어 중 어떤 선수들이 등장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 부분도 있다. 타격에서는 3할을 넘는 타자들이 전체 100경기가 다 되어가는데 삼십 명이 넘는다. 말이 안 되는 거다. 이렇게 리그에 좋은 투수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표팀을 뽑는데도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다."

-미필 선수들 배려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비슷한 상황서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을 선정하지 않겠나. 미필 선수를 위주로 했다기 보다, 대표팀의 세대교체 등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당연히 고려대상이 되지 않겠지만, 성적 등에서 동등한 입장이라면 젊은 선수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또 한 가지는 한화 이태양의 볼도 상대를 해 본 타자들이 모두 좋다고 한다. 조금 갈리는 부분은 있겠지만, 선수들이 감독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류중일 감독 역시 자신의 팀 선수들에게 이태양의 볼이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다고 한다."

-유원상의 승선을 놓고도 논란이 됐는데.

"올 시즌 초에 조금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볼이 좋아졌다. 요즘 당장 좋다고 뽑을 수 없고, 잠깐 부진했다고 안 뽑을 수 없다. 몇 년을 꾸준히 보면서 전체적인 평가 속에 선정이 이뤄졌다. 물론 엔트리가 정해졌을 때 100% 만족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제부터 선수들이 다치지 말아야 하고, 훈련도 잘 해야 한다. 못하면 비난을 받고, 잘하면 칭찬을 받는 게 승부의 세계다. 남은 기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잘 보조해주는 게 가장 필요하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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