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오클랜드, 최강 선발 구축 '빅뱅'

2014. 8. 1. 05: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주사위를 던졌다. 그것도 오클랜드, 그리고 디트로이트 모두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패권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이 거물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며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레이스였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6시간 남겨둔 1일(이하 한국시간) 대형 트레이드들이 터져 나왔다. 선공은 오클랜드였다.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존 레스터를 영입했다. 이미 7월 초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로 제프 사마자를 영입한 오클랜드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의 안도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이런 행보에 자극을 받은 탓일까. 디트로이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탬파베이, 시애틀과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 트레이드 시장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저스틴 벌랜더, 프라이스, 맥스 슈어저로 이어지는 '꿈과 같은' 사이영 스리펀치의 구축이었다. 최근 3년간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를 모두 품에 안은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의 '최강 선발진' 수식어에 제동을 걸었다.

두 팀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를 향한 길목에서 마주칠 일이 매우 높은 팀들이다. 7월 31일 현재 오클랜드는 66승41패로 서부지구 선두다. 58승46패를 기록 중인 디트로이트는 중부지구 선두다. 객관적 전력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 나설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은 단 하나 뿐이다. 서로를 넘어야 그 목표를 쟁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단기전에서 선발투수의 몫은 귀가 따갑게 지적해도 부족함이 없다. 당장 지난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은 홀로 존 레스터, 클레이 벅홀츠, 존 래키의 역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런데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 필요한 네 명의 선발 투수들을 모두 정상급으로 채워넣었다. 유리한 고지에서 시리즈를 진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오클랜드는 존 레스터(10승7패, 평균자책점 2.52), 소니 그레이(12-3, 2.65), 제프 사마자(4-8, 2.92), 스캇 카즈미어(12-3, 2.37)의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의 영입도 결국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와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웬만해서는 적수가 없는 라인업이다. 그런데 디트로이트가 이와 대적할 만한 선발진을 만들었다.

벌랜더(9-9, 4.79)의 부진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슈어저(13-3, 3.27)와 아니발 산체스(7-5, 3.57), 릭 포셀로(12-5, 3.24)가 버티는 선발진에 프라이스(11-8, 3.11)가 가세했다. 오클랜드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라인업이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두 팀의 진검승부를 고대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다. 어쩌면 월드시리즈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 사진 >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