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국정원 지적사항' 작성 추정 직원 사망"

정다슬 2014. 7. 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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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강신우 조진영 기자] 세월호에서 발견된 '국가정보원 지적사항'이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결산보고 회의에서 "지난 25일 발견된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 작성자는 지난 5월 15일 (사망한 채) 발견된 세월호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야당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죽어서 이 문서가 어떤 경위에서 작성됐고 무슨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직원이 세월호에 승선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천지검에 확인했는데 그런 적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모든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 사고시 국정원에 왜 보고하도록 돼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세월호 첫 출항일인 2013년 3월 15일의 보름 전인 2월 27일 작성된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 등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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