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 삼진쇼' 그레인키, 13승 물거품에도 에이스의 위엄

2014. 7. 31. 14: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잭 그레인키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지만 그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시즌 13승에 도전한 그레인키가 탈삼진 13개를 곁들인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동점을 허용하며 그레인키의 승리는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그레인키(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였다.

이날 그레인키는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2-1로 앞선 9회초 시작과 동시에 젠슨과 교체돼 승리투수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젠슨이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그레인키의 승리도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2.74서 2.65로 낮아졌다.

그레인키는 이날 투구수를 조절해가며 8회까지 등판해 호투했다. 특히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뽐내며 탈삼진을 13개나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1회부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1회초 B.J. 업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토미 라 스텔라를 투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그레인키는 에반 개티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조단 샤퍼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그레인키는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레인키는 3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에는 업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개티스를 삼진, 크리스 존슨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끝냈다. 5회에는 샤퍼와 알렉스 우드를 모두 삼진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레인키의 5회까지 투구수는 단 59개에 불과했다.

6회는 그레인키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던 순간이다. 그는 선두타자 B.J. 업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라 스텔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저스틴 업튼의 안타 타구를 중견수 푸이그가 잡는 과정에서 더듬으며 순식간에 2사 2,3루가 됐다. 그레인키가 충분히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그레인키는 후속타자 개티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를 공 11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은 그레인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레인키는 8회 선두타자 필립 고세린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B.J. 업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13번째 탈삼진이었다. 이후 라 스텔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리먼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그레인키는 2-1로 맞선 9회초 시작과 동시에 켄리 젠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젠슨이 9회 저스틴 업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애틀랜타와 연장 승부 끝에 연장 10회말 터진 맷 켐프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