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사퇴하겠다"..김한길, 안철수 설득

정다슬 2014. 7.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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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참패한 책임을 놓고 당대표 사퇴설이 불거진 가운데, 김한길 공동대표가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사퇴 결심을 거둬달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안 대표는 31일 오전부터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추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안 대표는 이미 선거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결심을 주변인들에게 알렸으나 김 대표는 "자신만 사퇴하겠다"며 안 대표의 사퇴결심을 되돌리려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나야 어떤 선택을 하던 미련이 없지만 안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며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와 안 대표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안 대표가 민주당과 합당해 당 대표로 취임한 지 4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안 대표에게 좀 더 기회를 줘야 되지 않느냐는 근거가 됐다.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는 오전 10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결과에 대한 분석과 대책마련에 고심한다. 김·안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후 사퇴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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