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광온 당선인 "딸의 SNS 활동, 젊은층에 굉장한 효과"

입력 2014. 7. 31. 09:48 수정 2014. 7. 31.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경기도 수원정, 영통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TV 앵커 출신의 정치 신인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태희 후보를 7% 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박광온 당선인 나와 계십니까?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축하드립니다. 우선 당선 소감 먼저 간략히 밝혀주시죠.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이곳 수원 영통 시민의 정의로운 선택에 경의를 우선 표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선거 이상의 열정으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함께 해주신 김진표 대표님께 감사드리고요. 또 밤낮으로 우리 당 지도부가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그분들께도, 국회의원 당직자들께도 우선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마음도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깨가 무겁다는 말씀은 어떤 뜻일까요?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사실은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국회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일종의 피로감처럼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거고요. 또 하나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 우리 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지 못한 것을 두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사실 지금 당선 소식에 마냥 기뻐하시기도 어려우실 것 같은 게 수도권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 가운데서 유일하게 생존하셨잖아요. 지금 야권의 참패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선거하면서 느끼신 정부나 여야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어떻습니까?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이곳 영통의 경우에는 굉장히 정치의식이 앞선 곳이기 때문에 지금 현 정부나 새누리당 정권이 하는 것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문제는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계시고요. 다만 그것이 뭐라고 할까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통제하고 경고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느꼈어요. 사실 이곳 영통뿐만 아니라 수도권 벨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제 생각이 약간 빗나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략 전술 면에서 다 좀 밀린 게 아닌가 하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우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선거가 없는 선거였다, 그러니까 유병언이라는 어떤, 유병언 시신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 전체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그런 일이 벌어졌고요. 실질적으로 선거는 선거 현장에서 후보와 유권자와 운동원들 사이에서는 있었지만, 우리 미디어에서는 사실상 선거가 없는 그런 모양이 아니었는가. 그것이 투표율 저하로 이어졌고, 중요한 어떤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선택의 기준을 희석시킨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어서 저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의 효과는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세요?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야권 단일화는, 야권단일화가 되었든 어떤 연대가 되었든 거대 권력에 맞서고 거대 권력을 견제하는 유효한 수단으로서 단일화나 연대는 합리적인 것이고 옳은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그것이 선거 승리를 위한 공학적인 접근일 때는 국민들께서 아주 진정성 있게, 진실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거 선거에서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 대 당의 어떤 단일화보다는 저는 현장에서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요구할 때 하는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갖고 있었고요.

이곳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이틀 앞두고 저는 굉장히 단일화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 전에는 별 요구가 없었는데. '아, 이건 국민의 뜻이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고요. 천호선 대표의 후보 사태, 물론 기동민 후보 사태 이어서 천호선 후보가 사퇴했습니다만, 굉장히 이번에 선거에 도움을 준 것이고, 그것이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정치발전에 중요한 전기 또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따님도 큰 몫을 한 것 아닙니까? (웃음)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저와 상의도 없었고, 정말 예상치 않게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보좌진들이 아마 굉장히 우려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요. 그것이 또 화제가 되고 그랬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젊은 분들이 그것에 관해서 저에게 물어보거나 이야기하는 걸로 봤을 때, 젊은 분들께 저를 알리는 데는 굉장히 많은 효과를 준 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제 당선에 미친 따님의 지분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웃음) 글쎄요. 제가 보기보다는 앵커님께서 보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 한수진/사회자:

따님이 정말 재밌으시더라고요. '압도적인 머리 크기를 아버님께서 물려주셨다'. '아버지가 유명한 것도 안 유명한 것도 아닌 것은 솔직히 못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저는 기억에 남더라고요. 혹시 뭐라고 축하 인사 건네던가요, 따님이?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특별하게 얘기가 없었어요. 그 일이 시작된 후로 당선 확정된 이후로 처음 봤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손만 잡고 인사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따님이 참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그 응원에 부응해서 의정활동 보여주시길 바라고요. 명앵커 출신이시잖아요, 기대가 큽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광온 당선인 / 새정치민주연합: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광온 국회의원 당선인이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