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손흥민' 서울을 홀리다

입력 2014. 7. 31. 03:21 수정 2014. 7. 3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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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가 국내 팬에게 선진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FC 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승리로 끝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힙니다.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갑니다.

손흥민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방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으로 서울의 역습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24분 나왔습니다.

레버쿠젠의 벨라라비가 오른발로 감아찬 중거리슛이 서울의 골문에 꽂혔습니다.

슈팅 수 18대 5의 압도적 우세로 전반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에도 서울을 몰아붙였습니다.

손흥민은 의욕적으로 골 욕심을 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대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손흥민의 골 침묵 속에 키슬링의 추가골을 더한 레버쿠젠은 서울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인터뷰:손흥민, 레버쿠젠 공격수]

"저도 K리거를 꿈꿨던 축구 선수로서 K리그 팀과 친선 경기가 영광스런 자리였고 선수로서 많이 배울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 된 거 같아요."

결과는 레버쿠젠의 승리였지만, FC서울도 수준 높은 축구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인터뷰:최용수, FC 서울 감독]

"레버쿠젠은 공수 전환, 압박,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 경기 운영이나 모든 게 좋았습니다. 한국 축구도 점차 좋아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관중 4만6천여 명이 몰려 한여름 밤 뜨거운 축구열기를 뿜어냈습니다.

손흥민은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 참가한 뒤 독일로 돌아가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준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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