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KT 애로우즈, "연습할 때 거의 지지 않았다"

2014. 7.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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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결승 진출 이뤘어요."

KT 애로우즈가 3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롤챔스 서머 2014시즌 4강 1회차 A조 경기 상대인 SK텔레콤 S를 3대 2로 꺾고 창단 첫 결승행에 성공했다.

1세트의 주인공은 '하차니' 하승찬의 알리스타였다. 하승찬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전투를 이끌었다. '루키' 송의진은 4, 5세트에서 오리아나와 카사딘으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고, '카카오' 이병권은 리 신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기였다.

다음은 이병권-송의진-하승찬과의 일문일답.

- 창단 첫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하승찬=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그것이 결과로 드러나서 좋다.▶ 송의진=아직도 결승에 진출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기록을 보면 느껴질 것 같다.▶ 이병권=힘들게 결승에 올라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알리스타를 선택한 이유는▶ 하승찬=알리스타가 이번에 상향이 됐고, 가장 오래 사용했던 서포터 챔피언이라 자신이 있게 꺼냈다. 연습도 많이 한 상태였다.

- 2세트에서 상대 질리언 픽에 무너졌다▶ 송의진=질리언은 예상했는데, 쉔 대처가 너무 안일했다. 상대가 도발-점멸로 반응을 못하게 만드시더라. 2세트 플레이가 아쉬웠다.

- 3세트에서 장기전 끝에 패했는데▶ 송의진=그때 싸우자는 오더와 바론을 먹자는 오더가 갈렸다. 끝나고 보니까 자르반 4세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싸우는 게 베스트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아리를 썼음에도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하승찬=내가 마크를 해주고 다른 멤버들이 바론을 먹기로 했다.

- 계속 비슷한 조합을 사용한 이유는▶ 이병권=우리가 연습 많이 한 조합을 썼다.

- 경기 내내 이병권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승찬=병권이 형이 '호로' 선수 머리 위에 있었다. 정말 잘한다.▶ 송의진=모든 대회에서 병권이 형이 적 정글러보다 앞서간다. 상대 정글러를 먼저 때리거나 역갱을 치는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나는 사람 같다. '호로' 선수는 뛰는 사람이고.

- 세트 스코어 1대 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가 어땠나▶ 이병권=다음 세트 어떻게 준비할지 의논하면서 서로를 다독여줬다.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 짜증내는 사람이 없어서 이긴 것 같다.▶ 송의진=5세트에서 2, 3세트 지고 멘탈이 터졌어야 하는데 정신이 맑아서 오히려 의아했다. 5세트까지 가니까 이기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병권=앞에서 멘탈이 많이 터져서, 더 이상 터질 멘탈이 없었다. 그냥 열심히 경기했다.▶ 송의진=멘탈이 풍선이라면, 한 100개는 터졌을 것이다. 다시 불고.▶ 하승찬=2세트 때 팀원들 플레이에 한 소리했다. 미안하다(웃음).▶ 송의진=내가 못해서 그런 거니까 괜찮다.▶ 하승찬=진짜 심각했다. (송의진이) 2세트를 다시 보기 바란다.▶ 송의진=승찬이 형의 쓴 소리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팀에 쓴 소리 하는 분이 두 명이나 있다. 시럽 없는 아메리카노다.

- 5세트에서 '카카오 킥'이 많이 나왔다▶ 이병권=라이즈가 점멸 없을 때가 많았다. 앞에 나서는 포지션을 잡고 있길래 많이 노렸다.

- 카사딘을 많이 연습하지 않았다던데▶ 송의진=카사딘이 어려운 챔피언이 아니라서 괜찮았다. 스크림에서도 가끔 썼고, 2순간이동 운영도 연습해왔다.

- 감독이 꼽은 수훈 갑이 하승찬이다▶ 하승찬=긴장하지 않고 평소와 비슷하게 한 것 같다.

- 다른 선수들은 어땠나▶ 송의진=SK텔레콤 S 챔피언이 많이 무서웠다. 미드에 많이 오시더라.▶ 이병권=평소 하던 대로 흘러간 것 같다. 우리가 연습 경기 할 때 웬만하면 안 진다.

- 결승 상대가 삼성 블루 또는 삼성 화이트인데▶ 송의진=삼성 블루다. 화이트보다 할만한 상대다.▶ 하승찬=나도 삼성 블루다. 시야 플레이를 하기가 화이트보다 좀 더 편하다.▶ 이병권=삼성 화이트와 블루 둘 다 엄청 잘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화이트는 운영을 좀 더 잘하고, 블루는 한타를 잘하는 것 같다. 아무나 올라와도 둘 다 싫을 것 같다(웃음).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승찬=결승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하겠다. 팬분들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송의잔=항상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친구들이 대회 전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 형이 곧 중국으로 유학 가는데, 내 경기 때문에 출국일을 미뤘다. 형에게도 고맙다. 스크림을 도와준 진에어 스텔스와 삼성 화이트, 힘든데도 내전 많이 해준 KT 불리츠 형들에게 감사하다.▶ 이병권=5세트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 감사하다. 픽밴 잘 짜주신 오창종 코치님, 멘탈 케어해주신 김환 코치님, 다독여주시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감독님, 그리고 우리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사무국 분들 모두의 노력이 합쳐져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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