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3승 8패' KIA, 공룡 앞 작아지는 호랑이
[OSEN=창원, 이우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역전패했다. NC 다이노스만 만나면 작아진다.
KIA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KIA는 40승 49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3승 8패 승률 2할7푼3리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3회 1사 2,3루에서 이대형이 NC 선발 이대형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는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투런포를 터뜨렸다. 여기에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임준섭의 호투를 더해 KIA는 5회까지 4-2로 앞섰다.
하지만 6회부터 상황이 꼬였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김태영이 NC 모창민에게 솔로포를 맞아 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IA는 이어 6회 2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좌완투수 심동섭이 등판해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7회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심동섭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위기가 닥쳤다. 심동섭은 결국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어 올라온 베테랑 우완투수 최영필은 이호준을 범타 처리했지만 모창민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고 아쉬움을 남겼다.
심동섭의 견제 송구 실책이 아쉬움을 남겼다. 실책이 또 다시 역전의 빌미로 작용했다. KIA는 전날에도 5회와 6회 외야와 내야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 두 개를 범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틀 연속 실책성 플레이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한편 KIA는 이날 패배로 NC전 3승 8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4강을 향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뼈아픈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날 패배로 KIA는 4위 롯데와 3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호랑이가 언제쯤 공룡 앞에서 기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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