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오늘 밤 차기감독 내·외국인 여부 결정"
축구협회 새 기술위, 파주서 첫회의…1박2일 밤샘 토론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용수 체제'로 바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을 포함하는 기술위원회(위원장 1명·위원 7명)는 30일 오후 6시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장과 김학범, 조영증, 최영준, 최인철, 신재흠, 정태석 위원 등은 푸른색 반소매 대표팀 트레이닝 상의를 맞춰입고 회의장에 들어섰다. 김남표 위원은 현재 필리핀 출장 중이어서 자리를 비웠다.
이번 회의는 1박2일에 걸쳐 '밤샘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새 대표팀 감독 선임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첫 회의 일정을 이렇게 잡은 것은 새 사령탑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면서 "내일 오전 11시까지 작은 결론이라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차기 사령탑이 내국인이 될지 외국인이 될지를 확정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내·외국인 각 15명 이내로 이뤄진 후보군에서 차기 사령탑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차기 사령탑의 기준으로 월드컵무대나 프로클럽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이끌어 낸 인물을 먼저 찾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리더십과 인성적인 부분도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첫 회의에 앞서 위원들에게 "기술위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 달라"면서 기술위가 머리를 맞대야 할 중점 과제를 3가지로 압축했다.
▲ 각급 대표팀 지원 방안 마련 ▲ 세계 축구의 흐름과 한국 축구의 차이를 찾아 10년 뒤를 바라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일 ▲ 지도자 교육에 있어서 인성·소양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이 위원장이 제시한 3대 과제다.
김학범 위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원) 모두가 한국 축구 발전의 희생양이 되기 위해 모인 것 같다"는 말로 막중한 책임에서 오는 부담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조영증 위원은 "한국 축구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회의 결론을 설명할 예정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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