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6시부터"..'넥타이부대' 동향에 정치권 촉각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7·30 재·보궐선거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넥타이 부대'들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로 지목되는 가운데, 막판 투표율 상승이 야권의 손을 들어준 원인이 된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분당대첩'이 있었던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이다. 당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강재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투표시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6.3%포인트 올라갔다는 것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도 오후 6시까지는 투표율이 39.9%에 그쳤지만, 선거 막판 투표율이 8.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도 '넥타이부대'의 발길이 최종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7월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은 가운데, 오후 6시(전체 투표율 28.8%) 현 추세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 역시 30%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는 경기도권 선거구가 5곳이나 돼 출퇴근 시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통데이타베이스(DB)센터에서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경기도 재보선 선거권 버스하차 승객만 조사한 결과(2014년 1월 기준) 총 9만49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차나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넥타이부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유권자가 퇴근 시간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수 '김엄마' 김명숙, 잡고보니 도피 총책 아닌 '밥집 아줌마'?
- '자수' 양회정 인터뷰 논란, '신발은 유병언 회장 것 맞다, 그거 하나밖에..'
- 한국 성인남자 발기부전약 1년에 평균 1개 복용
- 푸조, 프리미엄 해치백 'NEW 푸조 308' 인기로 글로벌 판매량 증가
-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초비상!'
- “어쩐지 계속 오르더라” 농산물 가격 널뛰는 이유
- 이미주♥송범근 연상연하 스타 커플이 선택한 커플링은?[누구템]
- "죽일까" "그래"…'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메신저 속 대화
- "내 딸 죽이고도 거리 활보"...'거제 전 여친 폭행男' 신상 털려
- [속보]"이스라엘 미사일, 이란 내 장소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