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6시부터"..'넥타이부대' 동향에 정치권 촉각

정다슬 2014. 7. 30. 18: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7·30 재·보궐선거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넥타이 부대'들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지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로 지목되는 가운데, 막판 투표율 상승이 야권의 손을 들어준 원인이 된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분당대첩'이 있었던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이다. 당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강재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투표시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6.3%포인트 올라갔다는 것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도 오후 6시까지는 투표율이 39.9%에 그쳤지만, 선거 막판 투표율이 8.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도 '넥타이부대'의 발길이 최종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7월 재보선의 투표율이 낮은 가운데, 오후 6시(전체 투표율 28.8%) 현 추세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최종 투표율 역시 30%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는 경기도권 선거구가 5곳이나 돼 출퇴근 시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통데이타베이스(DB)센터에서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경기도 재보선 선거권 버스하차 승객만 조사한 결과(2014년 1월 기준) 총 9만49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차나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넥타이부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유권자가 퇴근 시간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