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해외여행 주의점

지연진 입력 2014. 7. 30. 16:50 수정 2014. 7.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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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볼라출열열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치사율이 90%에 이르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린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 발생국으로 출국하는 해외 여행객들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1201명(7월26일 기준)의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672명이 숨졌다.

에볼라출혈열은 호흡기 전파가 아니라 혈액이나 체액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2~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런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구토와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을 안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을 만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질본은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국가는 방문을 아예 안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격리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여행 전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나 스마트폰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해 실시간 질병발생정보를 확인하라는 조언이다.

질본은 또 외출할 때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등을 섭취해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후 발열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입국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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