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알뜰한 해외여행 ① 환전만 잘해도 몇 만 원 절약

김범주 기자 2014. 7.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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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입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로 휴가를 가시죠. 그런데 이왕 가는 여행, 조금만 신경쓰면 비용을 꽤 절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환전, 두 번째 요새 많이 하는 스마트폰 데이터 로밍, 이 두 가지만 잘 해도 여행지에서 가족끼리 한 끼 든든히 드실 수 있을 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알뜰한 환전 요령은 이렇습니다.

1. 신용카드는 비상용으로 한 장만

해외여행 가서 신용카드로 물건 사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단순히 환전 수수료를 내는 것 외에, 카드사에 카드 사용 수수료까지 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까지 생깁니다.

왼쪽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금액이고, 오른쪽은 나중에 실제 청구된 금액입니다. 151만원 물건을 샀는데, 카드사가 붙인 수수료는 4만 4천원, 물건값의 2.8%나 됩니다.

신용카드는 그래서 비상용으로만 쓰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 환전은 주거래 은행이나 이벤트 하는 은행에서

해외여행 때 그래서 현금을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각 은행 별로 70-80%씩 수수료를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귀찮으시다면 월급통장이나 살림통장을 만들어 둔 주거래은행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은행이라면 보통 50% 이상은 수수료를 싸게 해줍니다.

3. 환전을 못했다면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자

또 한 가지, 바빠서 미처 환전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공항에 있는 환전소는 이용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들이 마지막 환전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럴 때는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외환은행 사이버환전(https://open.keb.co.kr/cyberfx.web)의 경우에 외환은행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환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공항 출국장 지하에 있는 외환은행 지점에 가면 달러의 경우 최소 50%, 최대 70% 수수료 할인을 받고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은행 홍보하는거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막상 사이버환전 영수증을 들고 이 지점을 찾아가면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출국장 환전소를 이용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는데, 사이버환전을 하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죠.

4. 동남아 돈은 달러로 바꿔가자

여름 휴가 가까운 동남아로 가는 분들 참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 환전을 아예 그 나라 돈으로 바꿔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동남아에 갈 때는 달러로 바꿔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돈으로 바꿀 경우에 '우리나라돈 → 달러 → 현지 돈'으로 환전하게 되는데, 달러에서 현지 돈으로 바꿀 때 우리은행들이 떼는 수수료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필리핀 페소화의 경우, 제일 수수료가 낮다는 은행이 6%를 떼고 대부분 은행은 10%를 뗍니다. 베트남 동은 보통 11%, 12%나 됩니다. 그런데 달러로 바꿔서 현지에서 다시 환전할 경우 수수료는 1%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달러로 바꿔간다면, 6%에서 최대 12%까지 더 많은 현지 화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환전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 도착한 공항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일단 필요한 금액만 환전하고,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필요한만큼 추가로 환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는 달러는 모아뒀다가 다음 여행 때 쓰면 되죠.

정리해보면 1. 수수료 많이 떼는 카드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다 2. 주거래 은행이나 사이버 환전을 이용해 수수료 낮은 곳에서 환전한다 3. 동남아 돈은 달러로 바꿔간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방법만 잘 사용하셔도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4인 가족이면 몇만원은 쉽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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