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사이클링' 푸이그, 중견수 이동 후 펄펄

2014. 7. 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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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야시엘 푸이그(24, LA 다저스)가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6월 부진을 지워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푸이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도 푸이그의 이런 활약, 그리고 맷 켐프의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4연승으로 60승 고지를 밟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했던 푸이그였다. 첫 타석에서 가볍게 단타로 포문을 연 푸이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쳐냈다. 5회 1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때렸다. 상대 중견수 B.J 업튼의 실책성 플레이가 끼어 있었지만 원히트 원에러가 아닌 3루타로 기록돼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전 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간 푸이그는 8회 마지막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푸이그는 지난해 7월 1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홈런 하나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셈.

다만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이날 푸이그의 활약이 빛바래는 것은 아니었다. 중견수 보직 이동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대목이다.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그리고 11루타를 기록하며 가뜩이나 푸이그를 싫어하는 AT & T파크의 팬들을 성가시게 했다. 공교롭게 이날은 푸이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중견수로 출전한 경기였다. 이날 가장 어렵다는 3루타만 3개를 때려낸 푸이그는 2루타도 하나를 추가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푸이그는 5월 한 달 동안에만 3할9푼8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었다. 그러나 6월에 타율 2할4푼8리, 출루율 3할3푼에 장타 가뭄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좋은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중견수 이동 후 신이 난 듯이 방망이를 돌리며 다저스의 중심축임을 증명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 사진 > 다저스타디움(LA)=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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