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줘요, 알렉산더 왕

2014. 7.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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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왕과 H & M의 초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처음 공개한 파리 프리뷰 현장에서 < 엘르 > 가 미스터 왕을 인터뷰했다.

7월 8일 아침, 샤넬의 쿠튀르 쇼가 열린 바로 그 시간에 알렉산더 왕 x H & M 컬렉션이 공개됐다. 오트 쿠튀르 기간의 프라임 타임에 예정된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의 비밀스런 프리뷰는 예상 밖이었지만 주인공이 흥행보증수표, 알렉산더 왕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11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그 컬렉션을 볼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 마레의 한복판, 소수의 매거진만 초대받은 프라이빗한 프리뷰는 쿠튀르의 전형적인 방식처럼 폐쇄적이었지만, 33개의 샤이니 블랙 캐비닛을 채운 뉴 컬렉션은 가장 동시대적인 코드가 담긴 세련된 것들이었다. 특히 야구에서 요가, 복싱, 럭비, 서핑 등 모든 스포츠를 총망라한 컬렉션에서 스포티즘에 대한 왕의 무한 애정이 드러났다. 빅 포켓과 지퍼가 장식된 블랙 오버사이즈 코트, 복싱 슈즈에서 모티프를 얻은 레이스업 슈즈, 소재를 믹스한 스타디움 점퍼, 네오프렌 톱의 로고 플레이가 한눈에 마음을 사로잡았다(뿐만 아니라 야구 글러브와 샌드백처럼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라인도 있다!) 검정색 스웨트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쇼룸을 어슬렁거리던 왕에게 말을 건넸다.

뉴욕의 '힙'한 시그너처 레이블과 파리의 럭셔리 하우스에 이어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정말 모든 걸 다 가진 기분은 어떤가

날아갈 것 같다! 디자이너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레벨의 작업을 할 기회가 주어진 셈이니까. 그것도 SPA의 최고봉인 H & M이라니!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협업한 빅 네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열 번째 파트너라는 것도 자랑스러운데, 더욱이 미국 디자이너로서는 첫 번째 주자다.

컬렉션을 준비할 때 다른 점은

이번 프로젝트와 발렌시아가의 작업이 상당히 달라 보이지만, 내 옷을 입고 만족스러워하고 행복해하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점에선 다르지 않다.

MMM, 이자벨 마랑 등 이전의 컬렉션 중 직접 구입한 것도 있는지

물론이다. H & M은 늘 우리가 갖고 싶어할 만한 매력적인 브랜드와 협업해서 사람들을 유혹하니까. 뉴욕에서 여러 번 프리뷰에 초대받았는데 그때마다 쇼핑했던 기억이 있다.

예상처럼 당신의 시그너처 스타일이 눈에 띈다

보는 바와 같이! 스포츠, 오피스, 파티 등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시크한 방식으로 개성과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해줄 모든 것이 있다.

디자인할 때 떠올린 뮤즈는

일상 속의 우리.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모든 여자들을 떠올렸다.

작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작업 과정은 한마디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H & M 팀의 어마어마한 팀워크와 지원을 경험했다.

에너지가 끊이지 않는 비결은

하하하! 내게 그런 건 없다. 단지, 노는 것처럼 일하는 것?

1, 2

뉴 컬렉션의 아이템, 복싱 글러브 키 링과 모노그램 요가 매트. 3, 4, 5

이번 컬렉션과 오버랩되는 2012~2014년 컬렉션의 시그너처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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