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 타임' 시작.. 4강 진입 청신호 켰다

2014. 7. 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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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꺾고 3년 연속 '20세이브'황목치승 결승타 힘입어 7대6 승

프로야구 LG가 선두 삼성을 격침시키며 4강 진입 도전에 나섰다.

LG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황목치승의 결승타와 마무리 봉중근의 역투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0승(1무46패) 고지에 올라선 LG는 NC에 패한 KIA를 제치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5위 두산에 진 4위 롯데와의 승차도 1.5 경기차로 좁혔다.

지난달 중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LG는 이달들어 13승5패로 9개 구단중 최고 승률(0.722)를 기록중이다. 특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와 롯데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장식한 LG는 이날 후반기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삼성마저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우세가 점쳐졌다. 삼성이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내세운 반면 LG는 5선발 임정우를 선발로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는 2회 2점, 3회 1점을 착실히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무너질 삼성이 아니었다. 3회 2점을 따낸 삼성은 4회 이지영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박한이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의 LG였다면 이 같은 상황에서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곤 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최근 LG의 근성은 남달랐다. 7회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최경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사 1,3루에서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의 우중간 3루타까지 터지면서 6-4로 달아났다. 삼성도 이에 지지 않고 7회 2사 1,2루에서 김태완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선두다운 저력을 뽐냈다.

그러나 마지막 시험대에 선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LG는 8회 삼성의 필승 불펜 안지만을 상대로 이병규의 2루타와 채은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황목치승이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부턴 '봉중근 타임'이었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봉중근은 1과 3분의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18-3으로 대파했다. NC는 마산에서 KIA를 7-3으로 누르고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부산에서는 5위 두산이 4위 롯데를 12-1로 꺾고 승차를 반 경기차로 줄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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