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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KIA 서재응 복귀전서 3연패 탈출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서재응 카드로 반등을 노린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7월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NC는 4회까지 KIA에 1-2로 밀렸지만, KIA의 잇따른 수비 실수를 계기로 타선이 달아오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의 관록에 기대를 걸며 2연승을 노렸지만 뼈 아픈 수비 실수가 잇달아 터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살 4개로 날려버린 기회도 아쉬웠다.

KIA는 1회초 브렛 필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투수 서재응이 1회말 2사 1, 2루에서 NC 에릭 테임즈의 내야안타를 처리하다가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허용했다.

4회초 KIA는 1사 1,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KIA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의 높이 뜬 공을 KIA 2루수 안치홍과 중견수 이대형이 동시에 처리하려 달려들었다가 공을 놓치고 만 것이다.

NC는 이 틈을 타 2루 주자 박민우와 1루 주자 김종호가 모두 홈을 밟아 3-2로 역전시켰다.

서재응은 후속타자 테임즈에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서재응은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NC는 기세를 몰아갔다. 6회말 손시현의 좌전 안타와 박민우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NC는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뽑아내면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필의 두 번째 솔로 홈런으로 1점 따라붙었다.

NC는 후속타자 나지완과 이범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수비로 무사 1, 2루 기회를 내줬지만, 안치홍를 삼진으로 잡고 이성우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NC는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와 김종호가 폭투로 추가 진루한 후 이종욱의 희생플라이와 나성범의 땅볼로 잇달아 홈을 밟으며 2점을 냈다.

9회초 실점 없이 7-3으로 경기를 끝낸 NC의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찰리의 호투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7월 남은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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