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름 특수..유통업계, 때이른 '여름 땡처리'

박소희 기자 2014. 7. 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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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여름 상품 땡처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름 끝물은 커녕 한창 대목철인데, 여름 상품 재고 털기에 나선 이유가 뭘까요.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물놀이 용품 업체.

창고 가득한 상자들을 열어보니 수영복이며 물안경 등이 들어 있습니다.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된데다 마른 장마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름 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 이 업체는 울상만 짓고 있습니다.

◀ 전익현/물놀이용품 업체 과장 ▶

"작년보다 한 달 먼저 발주가 들어간 상황이고요, 50% 이상 정도가 남았습니다."

여름 침구를 판매하는 또 다른 중소업체에도, 팔지 못한 제품들이 선반 가득 쌓여 있습니다.

◀ 장경숙/침구업체 대표 ▶

"올해 처음으로 4월부터 -10%. 20% 30%까지 역신장"

실제로 대형마트의 여름 상품 코너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하반기 전체 매출을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도 주력상품인 바캉스 제품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

결국 대형마트 3사 모두 재고 부담을 털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여름상품 할인에 돌입했습니다.

◀ 홍석례/롯데마트 파트장 ▶

"여름 끝날 때쯤 시작 하던 시즌오프 행사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진행…"

많게는 70%까지 할인된 제품들이 진열대를 채웠지만, 닫힌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이혜옥 ▶

"세일 해도 두 개 살 거 하나 사고, 또 하나 살 거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 꼭 필요하면 사고…"

대형마트들은 7월 말 8월 초 휴가 집중기에 대대적인 할인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박소희 기자 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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