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트리오 적수는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삼두마차'라는 말이 제격이다. LA 다저스 선발진, 그 중에서도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트리오가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29일 현재 세 투수는 나란히 12승씩을 거두며 36승을 합작했다. 양대 리그 통틀어 다승 순위에서 이들 위에 있는 선수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뿐이다. 다저스는 어떤 팀은 1명도 보유하기 어려운 메이저리그 대표 에이스 3인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달리고 있다.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에서는 이날 홈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10승을 채운 에이스 다르빗슈만 독보적일 뿐 팀내 다승 2위가 6승(콜비 루이스)에 그치고 있다. 팀 방어율 4.8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콜로라도(4.98)에만 앞선 29위인 텍사스 외에도 적지않은 팀의 마운드 상황이 비슷하다.
그렇다고 다저스 선발 트리오가 아직 독보적인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나름의 선발 카드 3장을 앞세워 근거리에서 도전하는 팀들이 추격하고 있다.
일단 맥스 슈어저(12승)와 릭 포셀로(12승)를 앞세운 디트로이트가 버티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이들 둘과 저스틴 벌렌더(9승)를 포함한 선발 트리오로만 33승을 쌓았다. 여기에 소니 그레이(12승), 스캇 캐즈미어(12승), 제시 차베스(8승)를 내세우는 오클랜드가 원투스리 펀치의 어깨로 32승을 벌어들였다. 신시내티 역시 조니 쿠에토(11승), 알프레도 사이먼(12승), 호머 베일리(8승) 등 합작 31승을 꿰찬 선발 3인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다저스의 선발 트리오만큼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정세를 보이는 팀은 없다.
방어율 1.76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극강'의 선발 커쇼가 버티는 데다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기복 없는 레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페이스를 지켜가며 정규시즌 마지막 주를 맞이할 가능성도 크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정민태·임선동·김수경 등 선발 3인을 공동 다승왕(18승)으로 탄생시킨 적이 있다.
올해 다저스 선발 트리오 또한 비슷한 종착역을 보며 달려가고 있다. 류현진이 커쇼의 슬라이더를 익히고, 커쇼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엿보는 등 선발투수들이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도 좋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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