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고기 후유증' 中 맥도날드 고객, 절반 이하로 떨어져

베이징 입력 2014. 7. 29. 16:35 수정 2014. 7.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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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 맥도날드의 고객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일보(北京日报)는 29일 베이징 시내 다수의 맥도날드 점포를 취재한 결과 고객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북경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최대 쇼핑몰인 동팡신티엔띠(东方新天地)의 맥도날드점을 방문했을때 2개의 계산대에는 "당분간 음료,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등만 구입할 수 있고, 햄버거를 포함해 고기가 사용된 품목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공고가 붙어있었다. 맥드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공급하던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의 거래관계를 중단함에 따라 잠정적으로 육류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이에따라 맥도날드 점포내 이용고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판매직원들도 계산대에 서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한 고객은 "햄버거는 물론이고 닭날개 튀김도 없고, 커피나 마시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북경일보는 "햄버거 중에서는 피쉬버거만 판매되고 있지만 찾는 고객이 드물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직원은 "이전까지는 고객들이 한 번에 평균 40위안 가량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20위안 이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 그룹의 데이비드 맥도날드 회장은 전날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결과 내부 기준과 정책에 전혀 맞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며 "앞으로 중국 내 영업을 미국 본사에서 직접 관할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내에서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 왔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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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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