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 자아낸 차두리와 손흥민의 유창한 독일어

남세현 입력 2014. 7. 29. 16:17 수정 2014. 7. 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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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월드컵경기장)

차두리(FC 서울)와 손흥민(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이 기자회견장을 탄성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29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LG전자 초청 바이어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 회견은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는 최용수 FC 서울 감독과 차두리·김진규가 참석했다. 2부에는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과 손흥민을 비롯해 주장 지몬 롤페스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는 다른 방한 팀 기자 회견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 선수들이 독일 언론을 위해 독일어로 말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주인공은 차두리와 손흥민이었다.

차두리는 아버지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독일에서 활약할 때 태어나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다. 때문에 원어민 수준의 독일어를 구사한다.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 해설 위원으로 나서 독일 선수들의 이름을 원어 발음으로 읽은 것도 화제가 됐다.

이날 차두리는 한국어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힌 후 바이어 04 TV(레버쿠젠 구단 방송)를 위해 독일어로 환영 인사를 했다. 막힘없이 자연스러운 독일어에 취재진은 혀를 내둘렀다.

30일 벌어질 친선 경기에 대한 전망을 한국어로 이야기한 뒤에는 바이어 04 TV 스태프로부터 독일어로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듣기도 했다. 차두리는 낮선 상황에 한 번 웃음을 지어보인 뒤 친절하게 답변했고, 촬영 스태프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손흥민의 독일어 역시 차두리 못지않게 유창했다. 손흥민은 독일 현지에서 공중파 TV 토크쇼에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손흥민은 서울전을 앞둔 소감을 한국어로 말한 뒤 독일어로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차두리만큼 자연스럽지는 않았으나 말이 막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또한 슈미트 감독, 롤페스, 구단 대변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독일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차두리는 자신이 독일어가 완벽했던 것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말한 적 있다. 손흥민의 유창한 독일어는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데, 이날 기자회견은 그런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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