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선거 '이정현 당선·권은희 득표율' 주목

2014. 7.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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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당선 여부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득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면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는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댓글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로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전략공천, 남편의 부동산 임대업 논란 등으로 인해 득표율이 어느 정도 될지가 관심사다.

◇ 野 텃밭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탄생하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의 양강구도로 전개되는 순천·곡성 보선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정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면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이 후보는 '예산폭탄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이 후보의 전략이 '전통적인 야당' 텃밭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일단 국회로 보내주시고 안 되겠다 싶으면 2년 뒤에 갈아치우면 된다"는 논리도 지역민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13%대를 기록해 전국 재·보선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도 이번 선거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에서 이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곡성(3만명)이 순천(27만명) 인구의 9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곡성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게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처음이다. 지역구도 타파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지역 정서가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묻지마 기호 2번 투표' 경향이 여전한 데다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숨은 2번표'가 기표소 안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따라서 순천·곡성 보궐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정현 후보를 얘기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숨은 2번표'의 힘이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광주의 딸' 권은희 득표율 관심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댓글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덕분에'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권은희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 송환기, 통합진보당 장원섭, 정의당 문정은 후보 등이 출마해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지지만 새정치연합 당 지지도와 권은희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권은희 후보에 대한 '폭발력'은 애초 전략공천했던 때와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략공천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과 '정의의 화신', '광주의 딸'로 불렸던 권 후보 남편의 직업이 부동산 임대업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망하는 유권자들도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따라 권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율을 올릴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가 2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권 후보가 60%를 넘겨야 체면치레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해 권 후보가 60%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과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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