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美 고등 법원 패소..클리퍼스 매각 '급물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도널드 스털링의 손을 떠나게 됐다.
'ESPN LA'는 29일(한국시간) 스털링이 클리퍼스 구단의 강제 매각을 막기 위한 소송에서 졌다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털링은 지난 4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NBA 관련 행사와 클리퍼스 구단 운영에 일절 관여할 수 없는 제명 징계를 받았다. NBA 구단주 회의는 클리퍼스의 강제 매각을 결정했고,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인 스티브 발머가 2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스털링은 이 결정에 반발,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에서 패했다. 이 재판을 진행한 미 고등 법원 마이클 레바나스 판사는 스털링의 아내 셸리가 진행한 매각이 팀에 이익이 되는 행위라며 판결의 근거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도널드 스털링이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있어 정상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라는 의사들의 진단을 인정했다.
판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NBA 사무국의 결정 이후 매각 협상을 진행한 셸리는 "이제 다 끝났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법정에 나타나지 않은 도널드 스털링은 변호사들을 통해 계속해서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결로 클리퍼스 구단 매각은 속도를 내게 됐다. 그러나 도널드와 셀리, 둘 사이에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 도널드는 셸리가 자신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의사 진단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그를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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