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차출 조항' 김진수 '있고' 손흥민 '없다'

풋볼리스트 입력 2014. 7. 29. 09:06 수정 2014. 8. 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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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차출 조항에 해당사항이 없는 대회다. 팀과 선수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유럽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9월에 열리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이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김진수(22, 호펜하임)는 차출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반면 손흥민(22, 레버쿠젠)은 축구협회와 감독 차원의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진수는 계약 당시 구단과 아시안게임에 올 수 있게 합의를 마친 상태다. 호펜하임 측에서도 아시안게임에 보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진수가 유럽 이적을 알아보며 '아시안게임 차출 조항'을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구단 측도 흔쾌히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는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군면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상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만 군 면제가 가능해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 조항이 없다"면서도 "군문제 해결에 대한 이득을 생각하면 협회의 노력에 따라 팀이 보내줄 가능성이 있다. 레버쿠젠도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김진수와 다르게 1년 전인 2013년 여름 레버쿠젠과 계약해 아시안게임 관련해서는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

마침 레버쿠젠이 FC서울과의 친선전을 위해 29일 한국에 왔다. 레버쿠젠 관계자를 만나 직접 이야기가 가능한 분위기다. 게다가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선수 시절 동기로 지냈다. 이 감독이 직접 나서 레버쿠젠과 손웅정씨를 만날 계획이다.

김진수와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각각 왼쪽 수비와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 10대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합께 뛰어왔기 때문에 호흡도 좋다.

사진=풋볼리스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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