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투수 없다던 AG 대표팀, 윤성환은?

2014. 7. 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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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수긍이 가는 발탁도 있지만, 의외의 선택도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우완 투수 윤성환(33, 삼성 라이온즈)의 탈락도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위원 등 위원회 전원이 함께 했다.

최종 명단에서 투수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안지만·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한현희(넥센), 봉중근·유원상(이상 LG)·이재학(NC)·이태양(한화)과 아마추어 쿼터로 홍성무(동의대)가 뽑혔다. 제외된 선수들 중에선 윤성환이 가장 눈에 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부진한 우완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좌완 투수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다면 리그 평균자책점 10위 안에는 김광현, 윤성환, 양현종, 이재학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윤성환만 AG 대표팀에서 고배를 마셨다.

좌완 투수가 득세하는 가운데 우완 투수의 자존심을 지킨 윤성환의 탈락은 의외일 수밖에 없다. 윤성환은 올 시즌 18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우완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리그 평균자책점에서도 5위를 마크할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선발 자원으로서 최종 선택은 이재학과 이태양이었다.

류 감독은 마무리 부문에서 손승락(넥센)을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윤성환이 7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지만,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한화 이태양은 7월 성적이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40으로 나빴다. 이태양 역시 토종 우완 투수 중 윤성환, 이재학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더 성적이 좋은 윤성환을 탈락시킨 선택은 의외였다.

경험 면에서 봐도 윤성환은 어떤 투수보다 앞선다. 물론 국제 경기 경험은 다를 수도 있지만, 윤성환은 국내에서 11년차를 맞고 있는 선수다. 특히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4년간 4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에 45승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발 자원으로서 뽑힌 김광현, 양현종, 홍성무, 이재학, 이태양 등은 윤성환에 비해 경험에서 밀린다. 경험을 강조하며 포수에서 강민호, 마무리에서 임창용을 뽑은 것과 분명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미 AG 대표팀 최종 명단은 발표됐다.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명단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 이제 실력으로 현재 대표팀의 능력을 증명할 방법밖에 없다. 과연 AG 대표팀이 논란을 딛고 무사히 아시안게임을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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