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석 vs 6석 .. 여, 과반 못 지키면 박 대통령 리더십 타격

김정하 2014. 7. 2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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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원래 의석 밑돌면 김한길·안철수 흔들[뉴스분석] 내일 15곳 재·보선

7·30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그 결과에 따라 청와대와 여야 정당 모두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보선 지역이 15곳으로 전국에 산재한 데다, 상반기 정국을 마무리하는 성격을 지녔다. 손학규(경기 수원병), 나경원·노회찬(서울 동작을), 임태희(경기 수원정), 김두관(김포), 정장선(평택을) 등 거물·중진 정치인들의 운명도 선거 결과에 달렸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초반과 중반을 잇는 시점에 실시되는 선거다.

 전체 15석 중 새누리당이 절반에도 못 미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8일 "15석 중 원래 새누리당 의석이 9곳이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절반 이하에 그친다면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먹힌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6·4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청와대의 인사 실패가 재·보선 패배의 직접 원인으로 꼽히면서 새누리당에서조차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경질 요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민심을 더욱 악화시킨 '유병언 시신 논란'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 요구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출범한 지 보름여밖에 안 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체제도 가시밭길로 접어들어 주류-비주류 간 불협화음에 휩싸일 수 있다. 국회에서도 야당이 주도권을 잡게 되면서 최경환 경제팀이 대대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각종 경기부양 입법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김무성 대표가 28일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려면 재정·금융·세제 정책의 하모니가 매우 중요하다. 이런 강력한 경기부양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 건 그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위험 부담은 새정치민주연합도 크다.

세월호 국면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6·4 지방선거에서 썩 만족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만약 재·보선에서조차 원래 의석 수(6석)에 못 미칠 경우 김·안 공동대표는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당내 비주류의 대대적인 반격에 직면할 수 있다.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김·안 공동대표는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의 전략 공천을 밀어붙이다 큰 파열음을 자초한 상태다. 한 비주류 초선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재·보선까지 진다면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상당히 격렬히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계파가 '조기 전대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심판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무능과 무책임을 덮기 위해 세월호 진상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한 표, 한 표로 심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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