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기준 갈리는 야당 .. 안철수 "5석" 박지원은 "8석"

강태화 2014. 7. 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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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지도부 책임론 부각 노려선거 뒤 지역위장 지분갈등 예고당 지원유세 수도권에 83% 집중"집권세력에게 경고장 날려달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에 모든 것을 걸었다. 수도권 6개 선거구 중 원래 갖고 있던 2석, 수원정(영통)과 수원을(권선)을 되가져오면 본전이다. 2석부터 시작해 의석이 정해진 '제로섬 게임'에서 남의 지역을 뺏으면 승리, 뺏기면 패배로 본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역구이던 수원병(팔달·손학규)과 이재영 전 의원의 지역구 평택(정장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3선을 한 여권 강세 지역인 김포,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된 서울 동작을에서 의석을 추가해야 승리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이겼던 수원정과 수원을까지 모두 만만치 않다는 자체 분석이다. 수도권 전체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다. 당내에선 "막판 표심에 따라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한길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28일 김두관 후보가 나선 김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당 지도부는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이날까지 90차례의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역 방문횟수가 여당(36차례)보다 많다.

 유세 지원은 수도권 6곳에 집중해 83.3% (75회)를 차지했다. 특히 수원 선거구 3곳 등 '수원벨트'에만 46번으로 절반(51.1%)을 넘겼다.

 반대로 권은희 후보가 출마한 광주 권선을에는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방선거 때 안 대표가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윤장현 광주시장의 선거를 도우려고 17번 방문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길 곳은 빼고 접전지에만 주력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도와 달라. 세월호의 진실을 두려워하는 집권 세력에 경고장을 날려 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펼친 '읍소작전'과 유사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남은 48시간 동안 선거지원팀과 세월호특별법 협상독려팀으로 나눠 활동하겠다"며 세월호 국면을 막판 전략으로 내세웠다.

 새정치연합은 선거 직후 조직강화특위를 통한 세력 재편을 앞두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과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선거에서 이기면 현 지도부의 리더십이 공고해진다. 이 때문에 계파별로 선거의 승패를 판단하는 기준도 제각각이다.

 안 대표는 13일 간담회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의석이 5곳이라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말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닥쳤다. 호남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28일에도 "과반인 8석은 가져와야 이긴다는 게 상식 아니겠느냐"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486세대 우상호 의원은 "호남 4석을 포함해 6석을 얻으면 무승부, 7석을 이기면 선전, 8석이면 승리"라고 봤다. 우 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전패하거나 수도권에서 1석 정도에 그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전면에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 의원은 "현재로선 여야가 7~8석을 놓고 싸우고 있어 서로 대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범친노(親盧)로 분류되는 전병헌 전 원내대표도 "후보를 내지 못한 동작을을 제외하고 수도권 5곳에서 3석 이상은 이겨야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명을 원한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당내에는 지도부에 흠집을 내야 조기 전당대회든,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전당대회든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거라고 생각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는 단순한 숫자보다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하는 정부·여당을 견제할 최소한의 결과를 만드는 데 있다"고 반박했다.

강태화·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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