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나선 후 4개월..'천송이 코트' 이제 살 수 있다

우형준 기자 2014. 7.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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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4개월 전이죠.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개혁 끝장 토론'에서 중국에서는 '천송이 코트'를 사고 싶어도 공인 인증서 때문에 못 산다고 지적하면서, 공인 인증서는 반드시 고쳐야 될 규제로 꼽혀왔는데요.마침내 대책이 나왔습니다.또 한번의 대통령 지적을 받고 나서입니다.우형준 기자입니다.<기자>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일명 천송이 코트입니다.2년 전 한국에 온 미국인 안나 씨는 인터넷으로 몇 차례 이 코트를 사려고 시도 했지만 매번 결재 창 앞에서 포기했습니다.[안나 최 / 미국인 :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데 액티브 엑스 때문에 보안프로그램 설치도 안 되고,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인터넷 결제할때는 친구들에게 부탁했죠.]하지만 앞으로는 외국인들도 국내 쇼핑 사이트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정찬우 / 금융위원회 부원장 : 결제 금액에 상관없이 공인인증서 이외의, 예를 들어 휴대폰 확인 등 대체 인증수단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30만원 이상이면 꼭 사용해야 했던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휴대폰 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집니다.결제할 때마다 추가 보안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엑티브 엑스 방식은 순차적으로 사라집니다.업계는 이를 위한 간편 결제시스템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하지만 보안에 대한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김태봉 / 보안전문가 : 휴대폰 인증방식은 악성앱이 스미싱 형태로 감염이 돼서 휴대폰 인증을 탈취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 됐습니다.]전자결제 방식의 개선 필요성이 처음 공개적으로 지적된 것은 지난 3월 열렸던 '규제 개혁 끝장 토론'에서였습니다.하지만 4개월이 되도록 별다른 개선책이 나오지 않자, 지난주 대통령은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했고, 그로부터 4일 뒤인 오늘 개선책이 발표됐습니다.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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