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전어 풍년? 그래도 역시 가을 전어

최경민|이슈팀 백지수 기자 2014. 7. 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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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급증에도 소비는 '미미'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어획량 급증에도 소비는 '미미']

/사진=머니투데이 DB

"아무래도 싱싱하고 가장 맛있을 때라 '제철'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요. 여름 전어는 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 대신 때 이른 여름 전어가 풍년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을 전어를 기다리고 있다.

28일 수협노량진수산 주식회사(이하 '수협')에 따르면 이달들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전어 양은 4354kg으로 지난해 7월 한달치(2692kg)를 이미 크게 웃돌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수온 변화가 예년과 달라 어획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어 어획량이 크게 늘었지만 소비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5~27일까지 여름 전어 기획전을 진행한 한 대형 백화점 측 관계자는 "(전어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전어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실제 수협 통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전어 활어 거래는 없었다.

이같은 전어 판매량 부진은 여름 전어의 맛이 가을 전어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 전어는 맛이 가을 전어와 큰 차이가 없고 뼈가 부드러워 횟감으로도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여름전어의 경우 새끼들이 많은데 크기가 작고 살이 물러 맛이 없다"며 "일부에서 뼈가 연해 회로 먹기 좋다고 하는데, 더 커야 살에 기름이 들어 회로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 역시 "여름 전어는 기름기가 안 들어서 맛이 없다"며 "많이 잡혀도 사람들이 먹질 않는다"고 전했다.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권모씨도 "아무래도 싱싱하고 가장 맛있을 때라 '제철'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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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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