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팀, 이서진에게 나쁜 짓 많이 배웠더라"

입력 2014. 7. 28. 16:33 수정 2014. 7.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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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미나,이정민 기자]

▲ '꽃청춘' 나영석 PD, 스타PD의 여유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8월 1일 금요일 밤 9시50분 첫 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여행 버라이어티'의 새 유행을 불러일으킨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시리즈 3탄 < 꽃보다 청춘 > (이하 < 꽃청춘 > )의 첫 방송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 꽃청춘 >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신구 선생님이 말했듯 청춘은 마음가짐과 행동에 관련된 부분인 것 같다"며 "청춘이라는 게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 꽃청춘 > 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 꽃청춘 > 에서는 2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 뮤지션인 유희열·윤상·이적이 페루로, < 응답하라 1994 > 에 동반 출연했던 유연석·손호준·바로(B1A4)가 라오스로 각각 여행을 떠났다. 기존 < 꽃보다 할배 > 나 < 꽃보다 누나 > 가 한 팀이었던 데 반하면 새로운 구성이다. 이를 두고 나 PD는 "풋풋하고 뜨거운 열정을 지닌 20대의 청춘과 농익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 순수함과 열정을 지닌 40대의 청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청춘'에 방점이 찍힌 만큼, 예산 또한 기존 시리즈에 비해 줄었다. 덕분에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의 두 팀은 모두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몰골'이었지만, 표정만은 즐거워 보였다.

"'청춘'이다 보니 기존 시리즈보다 조금 더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나 PD는 " < 꽃보다 할배 > 에서 나왔던 짐꾼 이서진의 사기, 횡령 등 '나쁜 짓'을 ( < 꽃청춘 > 팀이) 많이 배워 왔더라. 그런데 우리도 이서진과 촬영하며 노하우가 생겼다"며 "이들의 평소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영석 PD "더 이상의 '꽃보다' 시리즈는 없다"

▲ 꽃보다 청춘, '이번에는 청춘!'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 기자간담회에서 페루팀의 이적, 유희열, 윤상과 라오스팀의 유연석, 손호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8월 1일 금요일 밤 9시50분 첫 방송.

ⓒ 이정민

그동안 나영석 PD는 < 1박2일 > 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여행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여행은 일상의 반대말이라 생각한다"는 나 PD는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부분을 여행을 통해 깨워나가는 일이 많아 그런(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 꽃청춘 > 은 그와 과거 호흡을 맞췄던 신효정 PD가 SBS에서 CJ E & M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함께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나영석 표' 여행 소재 예능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새로운 '꽃보다' 시리즈가 추가되는 일은 없다. 나 PD는 "'꽃보다' 시리즈는 여기까지만 할 것 같다. 새로운 이름으로 연작을 기획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할배' '누나' '청춘' 이 세 가지로 돌려막기를 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가끔 우리끼리 웃으면서 '할배' '누나' '청춘'의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 엠티라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해외가 아니라 강촌의 민박집을 빌려서 고기나 구워 먹을까…. (웃음)

레귤러(정규 프로그램)로는 3부작이 완결이지만 한국에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있으니 특집 프로그램도 반드시 고민해볼 겁니다. 또 신효정 PD와 여러 가지 일을 나누며 같이 재밌는 기획을 이것저것 생각하는 중입니다. < 꽃청춘 > 이후 2014년 가을이나 겨울 사이, 새로운 기획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한편 < 꽃청춘 > 은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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