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잇따른 검거·자수에 '당혹감'

김다솔 2014. 7.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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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간에도 구원파 신자 8천여 명이 모인 금수원에서는 사흘째 하계 수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엄마 등의 자수 소식이 전해진 뒤 현장의 분위기는 좀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집과 금수원을 오가는 신도들의 차량만 간간이 이어지고 있을 뿐 조용합니다.

하지만 오전에 신도들의 자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수원 정문 앞에서 취재진이 접근하는 것조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장남 대균 씨 검거 소식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던 구원파 측은 잇따라 신도들이 자수하자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수양회 기간에는 행사에 집중하며 입장 발표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중요한 운명의 기로에 놓인 구원파는 핵심 지도부는 물론, 8천여 신자가 집결한 이번 수양회에서 새로운 구심점을 찾고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의 후계자로 지목된 차남 혁기 씨를 비롯해 유 씨 일가가 해외에 있거나 잠적 상태이기 때문에 후계 구도 논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구원파 측은 어제 금수원 정문 앞에 걸려 있던 세월호 관련 대정부 현수막도 모두 철거했습니다.

이런 행동이 유병언 일가와 구원파의 선 긋기를 위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그 의중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신자 명의의 영농조합과 금수원 근처 아파트 등을 유 씨의 차명 재산으로 보고 검찰이 환수를 추진할 경우, 구원파 측은 재판까지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뉴스Y 노은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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