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 "김지민, 이제 놔 주겠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4. 7. 28. 14:22 수정 2014. 7.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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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을 타다"라는 말 아시나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귀기 전의 남자 여자와의 미묘한 관계를 뜻하는 말인데요. 최근 KBS 조우종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썸을 타고 있습니다. 바로 개그우먼 김지민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고 있죠.

조 아나운서는 그동안 '풀하우스' '인간의 조건' 등에서 "지민이는 내 여자친구다" "지민이와 결혼 생각해봤다"등 깜짝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아래층에 사는 김지민의 소리를 엿듣기 위해 바닥에 귀를 대봤다"는 조 아나운서의 발언에 김지민은 기겁하기도 했죠. 두 사람의 이어지는 밀고 당기기, 과연 진실은 어디까지일까요?

불혹을 앞두고 있는 조 아나운서를 지난 24일 KBS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만남은 2014 월드컵 직전 기자가 '조 아나운서는 평소 축구를 보지 않는 듯 하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을 보도한 이후 조 아나운서가 연락을 해와 이뤄졌습니다. 조 아나운서에게 김지민과의 관계를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김지민을 놔 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김지민씨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같은 아파트 주민이에요. 지민이가 아래층에 이사 온지 6개월이 돼가지만 사적으로 본 적이 없어요. 단지 촬영장에서만 자주 보는 정도죠. 실제로 아파트 아래층 위층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지 않나요? 그런 관계에요. 아 브라질월드컵 중계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 지민이에게 신문과 우편함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하나도 안 치워 놨더라구요.(웃음)"

-방송에서 "김지민 보다 내가 아깝다"라고 말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지민이가 아깝죠. 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우린 서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김지민씨와의 관계에 대해 확실한 규명을 부탁드려요.

"우리 둘은 남자 여자 역할이 바뀐 거 같아요. 제가 다정하게 이야기하면 지민이는 무뚝뚝하게 대답해요. '갑자기 왜이래?"이러면서요.

-김지민씨가 '밀당'하는 건 아닐까요?

"아니에요. 완전 지민이가 미는 거죠. 힘든 상대인 것 같긴 해요. 지민이하고 어울리는 남자가 있을 거에요. 조용히 몇 발짝 떼고 놔 주겠습니다.(웃음)"

-지금까지 결혼 안한 이유가 뭘까요?

-"지금 생활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에요. 요즘 굉장히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것만 견뎌내면 참 편해요.(웃음) 그런데 여자가 없어요."

-눈이 높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노총각들이 공통적으로 듣는 질문이에요. 총각이든 노총각이든 다 눈 높아요. 저는 방송에서 말했던 것처럼 만나는 여자들을 다 결혼할 상대로 대입해 봐요. '이 사람은 부인으로 어떨까?' 생각하면서 말이죠. 단지 한번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아요.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죠."

-선도 들어오지 않나요?

"많이 들어오죠.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고 싶어요. 일하다가 만날 수도 있고. 선은 체질적으로 어색해요."

-사실 인터뷰 전에 동료들에게 조우종 아나운서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봤는데. '바람둥이' 였어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예전에는 그랬어요. 나이가 어릴 때는 그럴 수 있잖아요. 놀긴 했죠. 바람을 피운 게 아니라 여자를 다양하게 만났어요. 지금은 정신 차린 지 한참 됐어요. 바람둥이 시절도 4~5년전 이야기에요.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정신도 차리고 가족의 소중함도 알고. 돈도 아껴 쓰죠.(웃음)"

-'인간의 조건'에서 보면 투덜이로 나오는데, 그런 이미지를 여자들이 싫어하는 건 아닐까요?

"실제로도 투덜투덜하긴 해요. 그러면서 시키는 건 다 해요. 말 잘 듣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오빠, 나 대신에 서류 좀 받아와 달라"하면 다 들어줘요. 어려운 민원사항 해결해주는 것도 좋아하고 뿌듯해 해요."

-또 방송에서 "데이트와 결혼 비용 남녀 똑같이 내자"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었죠.

"데이트할 때나 동성친구를 만나건 잘 사는 편이에요. 내가 사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서 많이 써요. 저는 현재 여자친구가 없지만 커플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들은 경제적인 부담이 커요. 반반이나 한 7:3정도는 돼야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여자 분들이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고, 또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남자들이 하고 싶은 얘기지만 꺼내지 못하는 거죠."

-그럼 실제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마르지 않은 여자. 잘 웃고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좀 푸근한 여자. 저는 세련된 스타일의 여자는 별로 안 좋아해요. 와인보다는 소주를 좋아하는 여자가 좋아요. 어릴 때는 스키니하고 옷 잘 입는 그런 세련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촌스러운 스타일의 여자가 좋아요."

-연예인으로 치자면요?

"신민아씨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에요."

-실제로 본 적이 있나요? 만나면 대시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아뇨 실제로 본 적은 없어요.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민아씨의 남자친구가 없고, 카메라와 매니저가 없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웃음)"

-'혼자 사는 남자' 조우종씨, 퇴근 후 평소에 뭐 하세요?

"집 정리하는 것 좋아해요. 라디오 들으면서 집 청소나 설거지 등을 하죠. 퇴근하면 백화점 쇼핑하고 그래요. 혼자 영화도 보구요."

방송국에 소속된 직원이자 아나운서이지만 튀는 발언과 화제성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조우종 아나운서입니다. '신랑감 1위'이기도 하죠. 훈훈한 외모와 능력까지 갖춘 남잔데 아직 결혼할 짝을 찾지 못해 저 또한 아쉽습니다. 조 아나운서가 말합니다. "놀만큼 놀았어요. 이제는 정말 결혼하고 싶어요."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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