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류현진, SF전 6이닝 3실점 2년 만의 원정스윕 마무리

입력 2014. 7. 28. 12:22 수정 2014. 7. 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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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AT & 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스윕 수모를 안기며 시즌 12승째 사냥에 성공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는 호투 속에서 시즌 12승째(5패)를 따냈다.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서면서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신의 올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서 12승 사냥과 동시에 15번째 퀄리티 스타트도 달성했다. 아울러 원정경기 11번 등판에서 8승 2패의 절대 호조도 이었다.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이후 3연승.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탈삼진 100개도 돌파,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서 다저스도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4-3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3연승, 2012년 7월 28일 ~30일 3연전 이후 처음으로 AT & T 파크에서 열린 원정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서도 샌프란시스코를 1.5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류현진으로선 3실점이 모두 2사 후 나온 것과 4경기만에 홈런을 내준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장면이었다.

2이닝을 17개의 투구로 마친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댄 어글라에게 볼 넷을 내주면서 먼저 한 점을 내줬다. 아웃 카운트 2개는 연속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그레고 블랑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류현진 상대 전적이 가장 좋은 헌터 펜스. 펜스가 볼카운트 2-1에서 류현진의 6구째 빠른 볼(93마일)을 친 것이 빗 맞은 채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다.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맨 손으로 이를 처리하려 했지만 제대로 잡지 못하는 바람에 내야안타가 됐다. 타구가 느리고 바운드가 컸지만 포구를 못한 것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이 사이 3루주자 어글라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도 곧장 반격에 나서 0-1로 뒤진 4회1사 1루에서 맷 켐프, 후안 유리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다시 1-1로 균형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마이클 모스, 애덤 듀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상대가 이를 노리고 있었던 듯 밀어친 것이 유격수 키를 넘어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브랜든 크로포드와는 앞 타석까지 볼 넷 하나만 허용했을 뿐 11타수 무안타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던 상대라서 아쉬움이 컸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실점 후 곧바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5회에는 상대 수비의 빈틈부터 잘 노렸다. 선두 타자 류현진의 잘 맞은 타구가 샌프란시스코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호수비에 걸린 후 다음 타자 디 고든은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원바운드 커브볼에 헛스윙 했다. 하지만 이 볼을 샌프란시스코 포수 버스터 포지가 잡아 1루에 송구했을 땐 이미 고든이 1루를 밟은 뒤였다.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 넷으로 출루한 뒤 피비의 폭투 때 한 베이스 씩 더 가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삼진 아웃 당하는 순간, 샌프란시스코 포지가 다시 직접 포구에 실패, 1루에 볼을 던져 곤살레스를 아웃시켰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발인 고든이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재빨리 홈을 파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후 핸리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칼 크로포드의 적시 3루타까지 이어지면서 2점을 더 달아나 4-2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역시 2사 후였다. 버스터 포지에게 볼카운트 0-3에서 던진 빠른 볼(93마일)이 높게 제구됐고 포지가 이 것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만들었다. 류현진으로선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만에 허용한 홈런이었고 시즌 8번째 피 홈런이었다.

6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3으로 한 점 앞선 7회 말 수비부터는 J.P하웰과 교체됐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103개. 이 중 6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로 다소 올라갔다.

다저스는 7회부터 J.P하웰-브라이언 윌슨-켄리 젠슨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핸리 라미레스와 맷 켐프가 2안타 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후반기 첫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친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됐고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서도 6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적, 이날 샌프란시스코 만원 관중들에게 선을 보인 제이크 피비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로 4실점(3자책점)하며 시즌 10패째(1승)이자 10연패를 당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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