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은 외국인 단속하라"..해운대서 60대 투신 소동
류란 기자 2014. 7. 28. 02:39
부산 해운대에서 60대 남성이 피서철에 웃옷을 벗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외국인을 단속하라며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어제(27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17층 옥상에서 62살 최 모 씨가 투신 소동을 벌인다는 행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특공대 30여 명을 출동시켜 소방대원 20명과 함께 건물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
최 씨는 옥상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 작업 끝에 1시간 10분 만에 스스로 내려와 가족에 인계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재래시장에 웃옷을 벗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많아 단속을 요구하려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해 개장 이후 가장 많은 50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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