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신고' 타투스코, 한화 마운드에 뜬 'K머신'

입력 2014. 7. 26. 21:23 수정 2014. 7.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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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한국 데뷔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하며 독수리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개인 최다 탈삼진 8개로 위력을 떨쳤다.

타투스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 5경기, 선발 4경기 만에 한국 데뷔 첫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말 한화에 합류한 타투스코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9.88에 그쳤다. 140km대 중반의 지저분한 강속구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확실한 변화구가 없는 데다 제구도 불안했다.

이날 경기도 시작은 불안했다. 1회 김주찬과 이대형에게 연속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정민철 투수코치가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한 템포 쉬어갔다. 그러자 이범호를 투수 땅볼, 나지완을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첫 타자 김다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지만 김민우와 강한울을 바깥쪽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 역시 2사 2루에서 나지완을 바깥쪽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위기 때마다 탈삼진으로 실점없이 극복했다.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주찬을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타투스코는 5회 이대형도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공 6개로 삼자범퇴했다. 6회에는 직구와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던지며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끝냈다.

타투스코는 7회 대타 이종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투구수 100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46km 직구(69개) 중심으로 커브(30개)·체인지업(1개)을 던졌다. 컷패스트볼로 볼끝 변화가 많은 직구로 과감하게 정면승부하며 구위로 KIA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다. 불안한 제구에도 거친 매력이 있었다.

이날 한국 데뷔 후 개인 최다 탈삼진 8개를 기록한 타투스코는 5경기 19⅔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 10.07개. 경기 후 타투스코는 "아마 볼넷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 삼진을 잡는 게 투수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목표가 되겠지만 그보다 수비를 이용해서 범타를 유도해야 더 많은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삼진 숫자를 의식하지 않고 지금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발투수이지만 강약조절보다 정면승부로 과감하게 승부한 것이 통하고 있다. '탈삼진 머신' 타투스코가 독수리 선발진의 새 희망으로 비상을 시작했다.

waw@osen.co.kr

<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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