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M출동] 연안 해역에 식인상어 자주 출몰..상어퇴치기 설치

김준석 기자 2014. 7. 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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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표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이 부표 사이에 은빛 기계가 보이시죠.

이게 바로 상어를 쫓는 상어퇴치기입니다.

최근 우리 바다에 식인상어들이 출몰하면서 어장이 훼손될 뿐 아니라 피서객들의 안전도 위협받자 이런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 연안해역을 향해 출항하는 갈치잡이 어선.

조업 직전 상어를 쫓아내기 위한 퇴치기를 줄에 매달아 바다에 떨어뜨립니다.

퇴치기 없이 상어와 맞닥뜨리게 되면 조업할 갈치의 양 절반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박융갑/어민 ▶

"고기가 모이는 걸 방해하고요. 그리고 고기가 올라오면 고기를 잘라 먹는다던가..."

상어들이 조업을 방해하고 어장을 망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상어퇴치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상어퇴치기는 상어들이 사람이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전류에도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 이경훈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양극과 음극의 전기장을 형성해서 상어가 감지를 할 수 있는 기관을 교란을 시키는..."

최근 식인상어들이 잇따라 동해안에서 발견되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주 해운대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했습니다.

상어퇴치기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해파리 차단막 위에 부착돼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상어퇴치기 3대가 설치됐습니다.

전류를 5초마다 반경 50미터까지 흘려보내 상어의 해수욕장 접근을 막겠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해안에 출몰하는 상어 중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상어는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청새리상어 그리고 귀상어 모두 네 종류.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이들 식인상어의 출몰 지역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 안용락 박사/고래연구소 ▶

"상어가 살기에 최적 온도로 유지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평소보다 출현도 많고 더 북쪽으로 분포를..."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상어퇴치기를 전국 380여 개 해수욕장에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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