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죽인 美 두 소녀, '5년 감옥살이' 직면
[서울신문 나우뉴스]"살생(殺生)을 하지 마라"라는 부처의 말씀은 경전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새겨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10대 두 소녀가 장난(?)삼아 이 지역 보호종인 '땅거북'(gopher tortoise)'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5년 동안 감옥 신세에 처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 오렌지파크 지역에 거주하는 18살로 알려진 제니퍼 그린과 또 다른 15살의 소녀는 지난 15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땅거북'을 학대해 죽이는 끔찍한 두 동영상을 올렸다.
한 동영상에서는 '땅거북' 등에 휘발성물질을 붓고 난 뒤 불을 붙이며 "불타라 거북아,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지?"라고 말하는 이들 소녀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돼 있다. 또 다른 한 동영상은 이들 소녀가 거북 등가죽을 뺏겨 결국 죽게 만든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제보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한 현지 야생동물보호 사법기관은 즉각 이 두 소녀를 체포해 아동 감옥에 넘겼다. 수사를 담당한 한 경찰관은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에 관심을 나타내준 시민과 제보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생동물 살인 등 3급 중범죄 혐의와 동물 학대 2급 경범죄 혐의를 모두 받고 있는 이 두 소녀는 혐의가 확정될 경우 5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소녀들이 거북이를 학대해 죽이는 페이스북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나우뉴스 다른기사 보러가기] ☞ 9세 소년, 할머니뻘 63세 여성과 결혼한 사연☞ 대변 주머니 찬 비키니女 '센세이션'☞ "유사 성행위하면 술 공짜" 황당한 클럽 프로모션☞ 대낮 분수대 위에서 성관계 나눈 철없는 커플☞ "예쁘고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보다 건강하다" <美연구>
▶ 2014년 갑오년 말띠해, 나의 신년 운세는 어떨까?
별난 세상 별난 뉴스( nownews.seoul.co.kr)
★ MLB,IT등 나우뉴스 통신원 모집합니다. ★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차 똑바로 해" 스프레이 낙서까지..뉴욕, '주차전쟁' 골머리
-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 20대 여교사, 남편 몰래 男제자 둘과 홀딱 벗고..
- 훈남 체육교사, 호텔서 17세 여학생과 뜨겁게..충격
- '큰가슴' 때문에 놀이기구 못탄 女 논란
- “의원 배지 떨어진 설움” 민경욱 국회왔다 새차 견인당해
-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 불복 대법원 상고
- 목줄 없이 달려든 개에 놀라 전치 3주…견주 벌금 50만원
- “박사방 22GB 싸요 싸”… 아직도 조주빈은 있다
- “양질의 일자리 부족 가장 큰 원인… 직무능력으로 임금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