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 구멍 다저스, 선발투수 영입할까?

입력 2014. 7. 26. 13:51 수정 2014. 7.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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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베켓. 동아닷컴DB.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류현진(27)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리그 최고의 '1-1-3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노장 댄 해런(34)과 조시 베켓(34)의 분전으로 물 샐 틈 없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해런과 베켓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트레이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런은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난타를 당했다. 19이닝 동안 무려 28개의 안타를 맞으며 20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방어율은 9.47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4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해런은 5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이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쾌투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베켓과 해런이 출격한 나머지 경기를 모두 패했다. 한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던 다저스는 최근 자이언츠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아직은 해런의 미래에 대해 말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도 "본인 스스로 선발 보직이 위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런도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일 생각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뛴다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시즌 초반과는 달리 난타를 당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른다는 점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26일 해런에 대해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베켓도 7월 방어율이 5.93이나 된다. 엉덩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베켓은 최근 3경기에서 13.2이닝 동안 9점이나 허용했다. 특히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23일 파이어리츠전에서 3.2이닝 동안 홈런을 3방이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후반기에서 4, 5선발의 부진은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는 리키 놀라스코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15경기에 선발로 투입된 놀라스코는 8승3패(방어율 3.52)를 기록하며 4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이 나란히 11승씩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지만 해런과 베켓의 심각한 부진으로 다저스는 수준급 선발 투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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