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봇, 英BBC에서도 "새로운 개념" 화제

2014. 7. 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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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한화 구단이 도입한 신개념 '응원 로봇'에 대해 영국에서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신개념 응원이라며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프로야구에서 응원 로봇이 진짜 팬들을 대체하고 있다"라는 제목 하에 한화의 '응원 로봇'(이하 팬봇)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뤘다. 사실 야구보다는 축구, 크리켓, 럭비, 승마, 테니스, F1 등 다른 스포츠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영국에서 야구 관련 기사를 찾아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공영방송인 BBC가 한화의 팬봇을 별도로 조명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3월 대전구장을 리모델링하면서 중앙 오른쪽 외야석에 팬봇 24기를 배치한 바 있다. 한화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은 성인 크기의 마네킹이 LED 전광판을 든 모습으로 안내 문구는 물론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경기 중 팬들이 얼굴 사진을 보내면 즉각적으로 반영해 스크린을 통해 전송되는 등 팬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장 내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BBC는 "몸부림치고 있는 한국의 한 프로야구 구단이 그들의 경기장 분위기를 개선시킬 수 있는 참신한 방법을 발명했다"라고 소개했다. BBC는 스포츠 마케팅 관련 잡지인 < 스포츠비지니스 > 의 맷 커트러의 인터뷰를 인용 "더 많은 팬들에게 관중의 기회를 주는 것은 프로팀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며 긍정적인 점을 짚었다.

다른 스포츠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게 BBC의 평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영국의 인기 스포츠들은 대부분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 비싼 가격도 아랑곳하지 않는 충성심 높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BBC와 커트러는 이런 한화의 시도가 더 많은 팬들에게 경기 참여 기회를 주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관심을 보였다.

한편 BBC는 "한화의 팬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5년 동안 그들은 400패 이상을 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화 팬들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 부처라는 별명까지도 얻었다"라며 최근 사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한 뒤 이런 구단의 참신한 시도가 팬들을 위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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