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D-4] "노회찬 후보 단일화 방식은 잘못된 것"

양승식 기자 2014. 7.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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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략 공천으로, 서울 동작을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던 허동준〈사진〉 전 지역위원장(당시 민주당)이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허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위원장은 25일 본지 통화에서 "기 후보의 사퇴를 TV로 처음 알았다"며 "상대(정의당)가 언론에 먼저 공개하고 압박해 버려서 그런 일이 생긴 것 같아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 후보가 사퇴하기 직전까지, 지역 원로들과의 간담회에서 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기 후보가 당선됐어야 나도 사는 것이었는데 할 말이 없다"며 "나도 죽고 기동민도 두 번, 세 번 죽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 후보의 지지율이 한참 올라오고 있었고, 역전시킬 가능성이 있었다"며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협상 자세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정의당도 정치를 공학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허 위원장과 기 후보는 '486·운동권' 출신으로 20년 지기였다. 기 후보가 지도부에 의해 동작을 지역에 전략 공천되자 허 위원장은 반발했고, 그 과정에서 당 전체로 '공천 파동' 여파가 확산됐다. 그 뒤 한동안 외부 연락을 끊었던 허 위원장은 기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 참석을 계기로 선거 활동을 도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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