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히딩크 감독,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김종국 2014. 7.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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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스승 히딩크 감독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을 마쳤다.

박지성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박지성에 출전해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을 치렀다. K리그 올스타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후반 18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고 경기 MVP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 생활때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K리그 올스타전에 함께 경기한 것이 영광스럽다"며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5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님이 오셨기 때문"이라고 웃은 후 "지난해와 달리 많은 관중이 오셨다. 올해 대표팀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팬들이 한국 축구를 기대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씨앗을 얻은 경기였다. 리그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이동국이 '자녀는 5명 정도 낳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나를 생각해 세리머니를 해줬고 결혼 생활을 잘하라는 마음이 전해졌다"며 "아이를 5명을 가지는 것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힘들다"고 웃었다.

자신의 마지막 공식전에 참석한 히딩크 감독에 대해선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비중이 있었던 감독님이다. 성공할 수 없을 뻔도 했지만 히딩크 감독과 함께해 성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성은 "한국축구는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우가 많았다"며 "좋은 미래를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많은 분들이 한국축구에 걱정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동료들에게 결혼과 현역 은퇴 축하를 받고 있는 박지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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